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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주요 행사인 K팝 콘서트가 오는 11일 전북 전주월드에서 개최됩니다.
폭염 관련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전 조치로 날짜와 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출연진에도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브리핑에서 "(공연장이) 초반에는 격렬한 환호와 함성으로 진동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온열질환 발생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여건"이라며 "관계자, 전문가 등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공연 장소와 날짜를 변경·개편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K팝 콘서트는 3만~4만 명 수용 규모를 고려해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일 계속되는 극심한 폭염으로 공연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일정과 장소를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새만금 잼버리 캠핑장에서 버스로 약 50분 거리에 있으며 수용인원은 4만 2천 명으로 관중석의 88%가 지붕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일부 출연진은 일정이 변경되어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배우 장동윤, 시은, 세은이 MC를 맡고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에이티비오, 싸이커스 등 11개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박 장관은 "출연진에 대한 약간의 변화와 보강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 행사에 못지않게 화려하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방탄소년단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K팝 공연 전후로 전북현대축구단 홈경기가 예정돼 있었는데 다른 경기장으로 옮기는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K팝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인력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11일 열릴 예정이던 전북 현대축구의 홈 2경기 일정이 변경되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는데, 9일 인천 UTD와의 4강전을 예약한 사람들은 전액 환불을 받게 되며, 수원 삼성전은 추후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 누리꾼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은 경기도 중요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K팝 때문에 게임을 못해서 화가 난다. 경기를 기대했던 분들에게 일반적인 공지나 다름없다. 책임을 감당해 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축구팬들에게 미친 파티다. 숙박, 기차 등 예약 취소 수수료는 누가 내겠냐"라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