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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학교 등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숨긴 채 이리저리 먹잇감을 찾아다니는 나르시시스트 남자 특징과 대응 방법을 3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직접 겪은 찐 후기로 나르시시스트로 인해 힘들어하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1. 나르시시스트와의 악연 시작
오늘 포스팅 주제는 나르시시스트 남자 특징 디시에 올라온 글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남자이고, 동료이자 친구를 가장한 동성 나르시시스트에게 한 동안 시달린 적이 있었습니다. 장소는 회사였고, 중간에 경력직으로 들어온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그 사람이 저희 회사에 입사하기 전 업무적으로 잘 알고 있는 사이였습니다. 회사에서 주관하는 행사에서 몇 번 만난 적이 있었으며, 당시 부서 팀장과 잘 아는 사이여서 안면을 트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는 업무 상 몇 번의 자료를 주고받고 미팅을 하는 관계가 되었고, 그러던 중 동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서로 이해관계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말을 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악연의
서막이 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말을 놓고 알게 된 지 3년 정도가 될 무렵, 그 사람은 저희 회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 친구가 입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도 같은 팀으로 인사발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로 잘 부탁한다며 인사를 나누고, 저는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서로 사무실은 같이 쓰지 않았지만, 마주치는 횟수는 많았습니다. 저는 팀장과 같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그 친구는 보고 및 결재를 위해 팀장을 보러 와야 했기 때문이죠. 이때까지만 해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가 저희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그와 사내정치나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말을 놓고 친구처럼 지내지만, 사실 저는 그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고 도움을 받을 일도 없었습니다. 그저 상사의 업무적 지시에 의해 그와 연락을 가끔 주고받을 뿐이었습니다. 저는 업무적 관계로만 생각하는 사이었는데, 그 친구는 저를 보면 만나면 굉장히 반갑게 대해줬습니다. 서로 밥 한번 먹지 않은 사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성을 소개해 준다고 연락이 온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결혼을 해서 애가 있다고 밝혔는데도 기억이 나지 않았나 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상대방의 이야기에 별 관심이 없고, 인간관계를 자신의 목적 달성으로만 생각하는 나르시시스트 남자 특징의 전형적 예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뱀이 똬리를 트는 것처럼,
그가 저에게 슬슬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업무상 여러 명(회사직원, 대행사 등) 이 같이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3일 간의 출장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그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스몰토크를 나누며 이전보다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 묻지 않았는데, 그 친구와 같은 공간(사무실)에 있는 동료들이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에게 일을 잘 알려주지 않으며, 업무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가 하는 이야기의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힘겹게 그 이야기를 꺼내는 그 친구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 시점을 계기로 그는 저에게 접근했던 목적과 본심을 슬슬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겪어보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나르시스트 알아보는 법을 모르는 것처럼, 그 이후로 오랜 기간 동안 그에게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2. 나르시시스트 남자 특징과 이상 징후
그가 저에게 동료들로 인해 스트레스받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이후, 저에게 자주 대화를 걸어왔습니다. 제 자리에 자주 찾아오는 것은 물론이고, 점심을 사겠다고 시간을 내달라고 했습니다. 평소 구내식당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는 편이라 내키지는 않았지만, 식사를 하며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주변 사람들을 크게 신경 안 써도 된다는 등의 용기를 북돋아주는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슬슬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되는 부분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본인 자리로 와서 자신의 일을 가르쳐 달라고 하거나, 자신이 진행 중인 일에 대해 잘하고 있는지 평가를 요청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처음 보는 유형의 사람이었습니다. 보통 업무적으로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는 지위고하를 떠나 본인이 직접 오는 것이 상식이고, 그가 하고 있는 일은 지극히 일상적인 단순한 업무라서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실 저희 회사는 자신의 맡은 업무만 수행하는 공공기관과 비슷한 직장이었기 때문에 그런 유형의 사람은 처음이었습니다.
그와 슬슬 거리를 두기 시작했는데, 그럴수록 업무 시간에 저를 더욱 자주 찾아와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근무시간에 딴짓을 하거나 수다를 떨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그에게 시간이 없으니 다음에 대화하자는 식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사실 저는 실제로 바쁘기도 했고, 그가 아니어도 회사에서는 몇몇 소수를 제외하고 사적인 대화를 잘 나누지 않았습니다.
이때 저는 그에게 잘못 걸려들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실제로 저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부서 상사가 제가 도와주지 않아서 그 친구가 힘들어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잠깐 몇 초 동안 생각 후 그 상사의 말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하며 자세히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저에 대한 험담을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10년 넘게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처음이었지만, 직감적으로 제가 반응하면 더 말릴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저에 대한 험담을 추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내걸며,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 우리 친한 사이 아니었어?"라고 저에게 큰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굉장히 당황스러웠지만 회사 연차로는 제가 훨씬 선배였기에(직급은 우열이 없는 관계였지만),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서 그를 잘 달래고 돌려보냈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 사람으로 인해 제 회사생활에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답을 내리지 못해 인터넷으로 한참 동안 검색을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그가 하는 모든 언행과 행동이 나르시시스트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르시스트 다루는 방법 및 나르시시스트 여자 특징 등까지 모조리 다 찾아보고 그동안의 패턴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3. 나르시시스트가 무서워하는 사람 되기 BEST 3
그가 나르시시스트 남자 특징에 모두 해당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유심히 그를 관찰해 보니 그가 얼마나 유아적이고 무능력한 사람인지 한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동료들이 그를 은근히 배재했던 이유는 일종의 텃새이기도 했지만, 그가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중요한 업무를 맡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업무 능력은 신입과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동료들에게 물어보며 겸손한 자세로 배우려 하지 않고, 연차가 10년이 넘은 저와 친분을 빨리 쌓아 이를 업무에 이용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 친구가 험담하는 동료들은 저보다 연차가 낮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습니다.
- 그는 종종 제 머리나 옷차림을 칭찬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평가를 받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즉, 자기도 잘생겼다거나 멋지다는 말을 듣고 싶어 상대방을 칭찬하는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 칭찬을 받으면 빈말이라도 비슷한 칭찬을 다시 해주는 스타일인데, 그 사람은 이를 이용한 것입니다.
- 어느 날 묻지도 않았는데, 자꾸만 본인이 이사를 간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집값이 비싼 지역이었는데 저를 포함해 본인이 험담했던 동료들이 꼭 들으라는 식으로 이사 가는 곳의 동네를 언급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그가 그 지역에 갈만한 자금은 없을 것이며, 이사를 가는 곳이 아파트가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통해 제 추측이 맞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보다 자신이 경제적으로 풍족하다는 것을 억지로 보여주려 했으며, 겉모습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르시스트 남자 디시 글에 나오는 캐릭터만큼 병적인 허세로 가득 찬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유아적이고 무능력한 사람이었지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도 있었습니다.
-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거나 논리적으로 반박할 경우를 항상 대비하고 있습니다. 나르시시스트는 공개적으로 자신의 실수를 지적할 경우 그 자리에서 감정을 표출하며, 상대방이 논리적으로 자신을 반박할 경우에는 이야기의 논점을 흐리는데 능숙합니다.
- 상대방이 자신의 주장에 반박하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여깁니다. 바로 이 부분이 나르시시스트에게 계속해서 말리게 되는 지점입니다. 이들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상대방의 능력을 인정하는 능력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그들을 좋은 방향으로 설득하거나,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오히려 상대방이 화를 내게끔 상황을 조작하고, 거기에 반응하는 것을 자신이 우위에 있는 것이라 판단하며 즐깁니다.
- 상대방의 선한 마음과 배려를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집요하게 이용합니다. 처음 저에게 동료들의 험담을 하고, 제가 그 내용을 공감해 주었을 때 그는 자신이 저와 친해졌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를 멀리하자 친구한테 왜 이런 식이냐며 오히려 화를 냈습니다. 대응 매뉴얼이 없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대부분의 선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잘못이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바로 이 점을 나르시시스트들은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그의 무능력함과 동시에 무서운 점들을 분석본 후, 저는 다음의 결론을 내리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그 인간에게는 나르시시스트가 무서워하는 사람이 되는 데 성공했습니다.
나르시시스트 다루는 방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 나르시시스트를 멀리 하시려면 독하게 마음을 먹고 그들이 하는 모든 언행에 판단을 내리시면 안 됩니다. 즉, <좋다 · 나쁘다 · 옳다 · 그르나 · 잘했어 · 잘못했어> 등과 같이 가치가 전제된 단어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그럼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상대방의 가치적 판단을 이끌어 내기 위해 도발을 하거나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럴 때는 <그래 · 그랬구나> 또는 <그건 너 생각이지> 등으로 대화를 끝내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들의 생각이 맞다고 절대 동의하시면 안 됩니다. 그럼 다시 처음의 가까웠던 관계로 되돌아가려는 시도가 이어집니다.
- 1번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시면, 그들은 여러분의 인사를 받지 않거나 무시하는 태도 등으로 대응합니다. 그럴 때는 그냥 침묵하시면 됩니다. <넌 왜 인사를 안 받아?, 내 얘기 못 들었어?> 등으로 맞대응하시면, 그들은 <역시 넌 내 손바닥 안에 있어>라는 식으로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유아적인 행동이 다소 기분이 나쁘시더라도 그냥 가만히 있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그들은 서서히 자신의 도발이 무력함을 깨닫고 상대방에게 흥미를 잃게 됩니다.
- 1·2번 단계가 지나가면(혹은 중간에) 여기서 나르시시스트의 가장 최후의 수단인 <후버링(Hoovering)>이 시작됩니다. 후버링은 나르시시스트가 멀어진 상대방을 다시 자신의 페이스로 끌고 오려는 전략을 뜻합니다. '후버링은' 여러 가지 시도와 방법으로 표현되지만, 제 경우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나르시시스트가 발표를 하는데 뜬금없이 제 칭찬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칭찬받아야 할 아무 이유가 없는데도 말이죠. 다행히 저는 이 패턴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저를 칭찬할 때 쳐다보지도 않고 무표정으로 일관했습니다.
약 3개월 동안 위 3가지 방법을 일관적으로 실천하며 저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언젠가부터 그는 더 이상 업무시간에 저를 찾아오지 않고 인사만 잘 주고받는 사이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 친절과 호의를 베풀며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시도는 항상 실패로 끝나는 게 문제지만요. 저의 경험담이 나르시시스트들에게 시달리고 계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바로 써먹는 플러팅 멘트 모음 15가지
이성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서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달달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이 필수인데요, 썸 중인 상대방에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플러팅 멘트 15가지를 정리해 드리오니 널리 활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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